오늘의 건강
질문 : 두통약, 덜 아플 때 먹어야 한다?
질문 : 두통약, 덜 아플 때 먹어야 한다?
정답 : O
■ 두통에 쓰이는 진통제는 따로 없다!
보통 약국에서 두통약을 찾으면 ‘해열 진통제’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진통제란 통증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성분을 억제하는 약으로, 두통·치통·생리통·요통 등 각종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통에 쓰이는 진통제가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또 진통제는 모두 해열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해열작용 없이 진통 작용만 하는 약도 없다고 합니다.
■ 생리 시작 1~2일 전부터 소염진통제 복용하면 효과적
두통이 있어 두통약을 복용할 경우, 통증을 참다가 먹는 것 보다 아픔이 조금 느껴진다면 바로 먹는 게 두통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생리통의 경우도 도저히 못 참을 때까지 기다렸다 진통제를 먹는 여성이 많은데요. 생리통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려면 생리 시작 1~2일 전부터 소염진통제를 먹는 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두통약은 주 2회 이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일정량 이상 복용 시 그로 인해 두통이 생기거나 심해지는 ‘약물과용 두통’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약을 끊어야 증상이 좋아집니다.
■ 저녁에는 카페인 없는 두통약 복용
두통약을 포함한 진통제는 크게 마약성과 비마약성으로 나뉘는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내성이나 중독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카페인을 함유하는 일부 복합성분 진통제의 경우 습관성과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약사와 상의 후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카페인은 불면증을 유발 할 수 있어 저녁시간에 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카페인이 없는 두통약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모든 약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효가 조금씩 감소돼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없고,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유효기간 이내의 약이더라도 색이 변하거나 악취가 나거나 거품이 생기면 절대 복용해선 안 됩니다. 일상이 복잡한 현대인은 두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이럴 때 무조건 통증을 참기보다는 두통약을 적절히 복용해 생활의 리듬을 되찾는 게 좋겠죠. 오늘부터 똑똑한 두통약 상식과 함께~ 여러분의 건강! 최고로 지켜주세요!
[감수]
서울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우보한의원 이진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