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1910년,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자 백성의 문자였던 한글은 다시금 탄압받는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주시경을 비롯한 국어학자들의 헌신으로 국어사전이 편찬되고,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의 기틀이 마련됩니다. 해방 이후 한글은 빛을 되찾았지만, 한자 병기라는 또 다른 문제 앞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이어졌습니다. 1948년 제정된 한글 전용법으로 사용이 점차 확대되었고, 일제강점기 잔재로 남아 있던 일본식 표현을 없애자는 국어 순화 운동까지 이어졌습니다.
1910년,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자 백성의 문자였던 한글은 다시금 탄압받는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주시경을 비롯한 국어학자들의 헌신으로 국어사전이 편찬되고,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의 기틀이 마련됩니다. 해방 이후 한글은 빛을 되찾았지만, 한자 병기라는 또 다른 문제 앞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이어졌습니다. 1948년 제정된 한글 전용법으로 사용이 점차 확대되었고, 일제강점기 잔재로 남아 있던 일본식 표현을 없애자는 국어 순화 운동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미 1940년대 민족말살정책을 내세워 한글 사용을 금지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조선어학회는 언어를 지켜내기 위해 맞춤법과 표기법을 정리하며 한글의 맥을 이어갔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90년대까지 국한문 혼용이 이어진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어렵게 지켜낸 한글이 다시 한문과 경쟁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언어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역사를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한글날 특집 2부에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