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두고 충돌을 빚었습니다. 해상 패권을 둘러싼 긴장은 오늘날만의 이야기가 아니죠. 18세기 말, 유럽에서도 바다를 향한 제국들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1798년, 지중해로 진출한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인도로 향하는 영국의 교역로를 끊기 위해 이집트를 공격하며 새로운 전쟁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이에 맞서 영국의 명장 넬슨 제독은 프랑스 함대를 추격하며 전장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죠.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프랑스군을 놓친 넬슨, 그리고 무사히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한 나폴레옹. 양국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운명적인 전투의 서막으로 다가서고 있었습니다. 유럽의 패권, 그리고 제국의 미래를 건 싸움— 바다 위에서 펼쳐질 격돌의 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에서는 나폴레옹의 야망과 넬슨의 추격, 두 제국의 바다 위 전략이 교차하는 그 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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